배달의민족, 맛집 공동 주방 '배민키친' 역삼동에 오픈

업계 이태원 맛집 셰프들이 역삼동 배민키친에서 직접 조리배민키친 입점 맛집음식은 배민라이더스로 강남권까지 배달레스토랑 매출 증대·고객 접근성 높일 수 있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배달의민족이 유명 맛집 주방을 한곳에 모아 조리할 수 있는 '배민키친'을 오픈했다. 강북 맛집에서 파는 음식을 배민키친에서 만들면, 배민라이더스가 강남까지 음식을 배달해준다.27일 배달의민족은 강남구 역삼동에 '배민키친'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배민라이더스 이용자들은 배민키친에 입점한 맛집들의 음식을 강남권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1차로 입점한 레스토랑은 ‘라이너스 바비큐(Linus BBQ)’, ‘지노스 뉴욕 피자(Gino’s NY Pizza)’, ‘레프트 코스트 버거(Left Coast Burgers)’, ‘바토스(Vatos)’ 등이다. 향후 ‘할랄 가이즈(Halal Guys)’등 이름난 해외 프랜차이즈도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입점 맛집을 늘려갈 계획이다.배민키친에는 입점한 레스토랑 본점의 셰프와 스탭이 투입된다. 라이너스 바비큐, 지노스 뉴욕 피자 등 배민키친에 입점한 이태원 맛집들은 역삼동으로 셰프와 스탭을 파견해 본점에서와 똑같은 재료와 조리법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배민키친은 접수부터 조리, 배달까지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주방이다. 심부름 서비스 등을 이용해 먼 거리의 맛집 음식을 배달시키는 것보다 레스토랑에서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율적이다.
배달의민족은 업계 최초로 '센트럴 키친'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이 마련한 공간에 개별 음식점들이 들어와 요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임대료 부담은 줄이고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레스토랑 입장에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매출 증대를 기할 수 있고, 이용자는 직접 음식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하게 맛집 음식을 즐길 수 있다.맛집과 음식 배달의 지역적 격차를 허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산이나 광주에 배민키친이 오픈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도 서울 이태원의 맛집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광주나 부산의 유명 맛집이 배민키친을 통해 서울에서 서비스될 수도 있다.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배민키친 출범은 이태원 맛집의 고객분들에게도, 배달의민족 고객분들에게도 무척 기쁜 소식이 되리라 믿는다"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상생과 고객경험가치 개선을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 이를 혁신적으로 뛰어넘고자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