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연패를 당했고 6위 SK와의 승차가 3경기로 줄었다. kt(51승2무83패)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열네 번째 KIA(67승1무70패)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kt 타선이 초반 활발하게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KIA의 매서운 추격이 전개되는 흐름이었다. kt는 1회말 공격에서 1번 이대형(33)의 볼넷 출루 후 2번 박용근(32)의 2루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KIA가 실책 두 개로 3점을 헌납했다. kt는 4회말에 볼넷 하나와 안타 두 개를 묶어 2점을 더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3점을 뽑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1번 윤정우(28)와 2번 서동욱(32)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3번 김주찬(35)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안타 두 개로 2점을 더 뽑았다. KIA는 6회말 kt에 2실점을 했으나 7회 2점을 뽑으며 5-8로 따라붙었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주찬의 2루타 후 이범호(35)의 적시타로 한 점을 또 따라붙었다. 이범호는 브렛 필(32)의 3루 땅볼 때 2루로 진루했고 대타 최원준(19)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최원준은 포수 실책과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KIA 마지막 타자 윤완주(27)가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 했다. kt 선발 정대현(25)은 5이닝 2실점(2자책)으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26)은 1이닝 2실점(2자책)의 투구로 힘겹게 시즌 열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t 이대형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IA에서는 3번 김주찬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형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양 팀간 올 시즌 전적은 8승8패가 됐다. 넥센은 1회초 공격에서 삼성 선발 정인욱(26)을 두들겨 3점을 먼저 뽑았다. 안타 네 개를 집중시켰고 5번 김민성(28)이 1타점, 6번 채태인(34)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인욱은 이후 5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삼성은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안타 여섯 개와 상대 실책 하나를 엮어 4점을 뽑았고 5회말 최형우(33)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7회초 2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말 1사 후 삼성 6번 조동찬(33)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다. 조동찬은 시즌 10호 홈런.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현(25)과 김상수(26)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7-5까지 달아났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23)은 9회초를 삼진 세 개로 막고 시즌 스물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심창민은 선두타자 이택근(36)에 안타를 허용해 출루시킨 후 윤석민(31)을 삼진으로 잡았고 김민성과 대결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큰 타구를 맞았다. 자칫 동점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는데 살짝 파울선 바깥으로 벗어나면서 블론세이브 위기를 넘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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