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사업의 영역으로 이끌어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한다.한국MS는 22일 서울 종로구 MS사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성공 전략과 사례들을 소개했다.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는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방대했던 데이터는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실시간으로 다루고 사업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가 없었다"며 "이제는 클라우드와 AI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툴이 있어 실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된 컴퓨팅 성능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발견한 전략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공유하고 실행에 옮긴다. 과거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도입할 수 있게된 셈이다. 이미 IDC, 가트너 등 유명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금융, 공공부문, 미디어,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혁신을 위해 1510억달러(약 166조원)을 투자하고 있다.실제 스페인 최대 의류 브랜드 '자라(ZARA)'는 MS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했다. 실시간으로 고객의 반응을 수집 및 분석한 결과를 고객이 기꺼이 정가를 지불하고 사고 싶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자라의 재고율은 10% 아래로 줄어들었으며, 정가 판매율도 25%에 달하게 됐다.스페인의 축구 구단 레알마드리드(Real Madrid)는 MS의 애저 머신러닝, CRM 등의 툴(tool)을 이용해 전 세계 4억5000만명의 팬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롤스로이스(Rolls Royce)는 MS의 사물인터넷(IoT)과 머신러닝, AI를 통해 비행기 엔진 문제 사전 인지하고 비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또한 연료 소모 분석을 통해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함으로써 연간 엔진 한 개 당 약 3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을 이뤄냈다. 고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람과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며 "클라우드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한국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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