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버스정류장, 유치원 등 754곳 금역구역으로 추가 지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건강도시 강서의 금연사업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에게도 피해를 주는 흡연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금연사업을 이달부터 더욱 강화한다. 구는 지난 상반기 버스정류장 263곳, 유치원 51곳, 어린이집 440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모두 1235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달부터는 서울시의 지하철역 출입구 흡연 단속 시행에 맞춰 지하철역 10m 주변에 ‘금연구역’ 글자를 새긴 보도블록을 새롭게 설치한다. 이번에 설치하는 금연구역 보도블록은 기존의 스티커 형태가 아닌 보도블록 자체에 글자를 새겨 넣어 지워지지 않고, 시인성도 높아 지하철 입구에서 피어오르는 불쾌한 담배연기를 막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업체에 의뢰해 보도블럭을 주문 제작, 이달부터 가양역, 화곡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흡연의 피해와 위험성을 알리는 금연교육이 강화된다.
흡연예방교실
구는 이달부터 어린이에게 흡연예방을 위한 조기교육을 실시, 가정 내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2곳을 찾아가 ‘맞춤형 어린이 흡연예방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어린이들에게 담배의 성분, 흡연과 질병, 간접흡연의 영향, 부모님께 금연 권하기 등을 시청각 자료와 역할극 등을 통해 교육할 예정이다. 또 성장기 청소년들에 대한 금연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청소년 금연교실’을 지역내 10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금연교육은 레크레이션 강의, 금연교실 이수 학생 상품 제공 등으로 재미와 관심을 유도해 흡연 또는 흡연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담배를 멀리하고, 학업과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금연클리닉,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 운영, 담배판매업소 지도점검 등을 통해 지역 내 흡연율을 전국 성인남성 평균인 39.3%보다 낮게 유지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는 습관인 만큼 담배연기 없는 건강도시 강서를 만들기 위해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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