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의원, 방통위 접수된 민원 분석 결과
▲올해 6월까지 방통위에 접수된 종편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민원건수.[자료제공=김성수 의원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부 종편의 시사 토크 프로그램에 불만 등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종합편성채널을 시청하는 국민들의 민원제기가 일부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집중됐다. 채널A와 TV조선 시사토크 프로그램 진행자나 패널들의 막말·편향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종합편성채널 민원자료'에 대한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시청자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프로그램은 채널A '쾌도난마'로 94건에 달했다. 채널A의 메인뉴스인 '종합뉴스'가 76건을 차지했고 TV조선의 '시사탱크'(73건), '뉴스쇼판'(65건), '뉴스를 쏘다'(64건)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의 경우 TV조선의 '시사탱크'가 심의민원 97건을 받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채널A의 쾌도난마(56건), 뉴스TOP10(51건),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6건), 선암여고 탐정단(44건) 순으로 민원이 제기됐다. 김성수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심의 민원이 제기된 상위 프로그램 각각 10건 중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을 제외한 19개 프로그램이 시사·보도장르"라며 "종편의 장르편중과 편파방송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기된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진행자와 패널의 (발언이)편파적이다' '일베TV 보는 것 같다. 전부터 너무 편향적이라고 항의를 하는데도 듣지도 않고 일방적 방송만 계속한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 등은 TV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앵커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 의원은 "누가 더 자극적인 방송을 편성하고 기획하는지 경쟁하는 모양새"라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논란을 부추기고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언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민적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의 경우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 통해 언론의 공적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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