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기자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 내부 모습.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 내부 모습.
1층 중앙부 한켠에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매장이 있었다. 벽과 천정 전체를 발광다이오드(LED)로 둘러 영상을 내보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이었다. 직접 보니 현대차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비전인 ‘이동의 자유’를 주제로 다양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현장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1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절개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대 등이 배치돼 있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직접 만져보고 사진찍고 구경이 한창이었다.체험형 전시장이어서 그런지 방문객들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질문하는 모습이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앞에 선 중년의 한 신사는 안내 직원에게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데 충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물었다. 직원은 "가정용 전기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단독주택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에 중년 신사는 "에이 그럼 집부터 사야겠구만…"이라며 웃음지었다. 어제 하루 방문객만 2만명. 안내 직원 유현웅씨는 "사람이 너무 몰려 응대하기가 어려웠다. 오늘도 1만명 이상 찾을 것 같다"며 "대리점은 뭔가 사야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여긴 편하게 둘러 볼 수 있어서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제네시스 스튜디오 내부
2층에는 제네시스의 첫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있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스타필드하남 2층에 연면적 475.43㎡ 규모로 조성됐다. 최근 출시한 G80, EQ900(해외명 G90), G80 스포츠 등이 전시돼 있었다. 차량 구매 의향이 없어도 원하는 차를 실컷 타볼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중년의 부부에서 부터 갓난 아이를 둔 신혼부부 등 남녀노소가 이 순간만큼은 '사장님'이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부담 갖지 않고 직원에게 질문하면 됐다. 안내 직원 임혜빈씨는 "곧 출시되는 G80 스포츠의 내부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질문이 가장 많다. 식사도 걸러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다"고 말했다.BMW 매장에 들어가려는 대기줄
외부와 이어지는 2층 입구 바로 앞엔 ‘BMW 미니(MINI) 시티라운지’가 있었다. 이곳도 아이들 천국이었다. 매장 측에선 안전상의 우려로 방문객들을 순차적으로 입장시켰다. BMW 미니 시티라운지는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 이은 전 세계 네 번째 전시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이곳에는 7시리즈와 i8 전기차, 미니 컨트리맨을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같은층 한켠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입점을 알리고 있었다. 검은색 천막이 드리워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내 유일의 테슬라 매장인 이곳에는 전기차 세단인 ‘모델S’와 ‘모델X’ 두 개 차종이 전시될 예정이다.입점을 예고하는 테슬라 현수막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