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핵심인력이 중국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중요한 문제로 회사 자체적으로 인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정부 역시 인력 보호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퇴사 인력이 중국 등으로 빠져나가면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유 부총리는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때가 되면 지겠다"면서도 "그 당시 상황판단에 따라 최선의 정책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대우조선해양의 부실에 경영실패와 정부대응의 실패 중 어디에 더 큰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중을 따질 입장이 아니지만 나타난 증거로만 보면 경영 실패에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회계감사 제도의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같아서 논의를 해 왔다"면서 "저희도 (개선)안을 한번 내 보겠다"고 밝혔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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