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해외 한글 확산을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과 현지 학교에 한글도서 3700여권을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한글도서 해외기증 사업은 지난해 태국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된 해외학교에 한글도서를 기증해 한글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카자흐스탄은 1997년 첫 한국어능력시험이 열린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 인기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번 기증도서는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초급자에게 적합한 어린이용 도서와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초등학교 교과서로,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있는 알마티 38번 학교에 어린이 도서 500권과 교과서 500권 등 총 1000권을, 알마티한국교육원에 어린이도서 2737권을 각각 기증했다.이 학교와 교육원에서는 한국어 수요에 비해 교재가 부족해 수업시간에 별도의 교재 없이 유인물로 대체하고 있거나 보유 도서가 20년 이상 돼 신간 도서로 시급히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한국어 도서 지원으로 카자흐스탄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고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데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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