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제주 다이닝 레스토랑 ‘하노루’에서 11월30일까지 제주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제주 가을 진미 4종'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을 신메뉴는 객주리(쥐치), 대하, 고등어, 돌문어 등 제주의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사용한 정식 코스 메뉴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을 진미를 한층 정갈하고 품격 있게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첫 번째 정식으로는 제주 해녀의 전통 식문화인 ‘해녀밥상’을 재현했다. 해녀밥상은 물질하고 나온 해녀들이 커다란 양푼에 갓 채취한 해산물과 텃밭에서 따온 야채, 밥을 넣고 비벼먹은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제주 해녀들의 삶과 문화, 애환을 담고 있는 전통 밥상이다. 또한 누구든 숟가락을 얹으면 부담 없이 함께 식사할 수 있어 제주 특유의 공동체 정신이 함축된 상징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싱싱한 식재료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웰빙 식단으로 더욱 주목 받고있다. 하노루에서 선보이는 ‘해녀밥상’은 새콤한 돌문어 무침과 제주도 쥐치로 만든 객주리 콩조림, 쌈야채, 멜젓, 갈치 호박국 등의 반찬과 함께 제주에서 혼례식 전 하객을 대접하기 위해 보리보다 멥쌀을 많이 넣어 지었던 잔치밥인 '초불밥(팥밥)'으로 구성되어 풍성한 가을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두 번째 메뉴는 ‘대하 토종 버섯 솥밥과 토란국’이다.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대하와 토종 버섯을 햅쌀과 함께 가마솥에 지은 밥에 구수한 토란국을 곁들여 가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메뉴로는 활고등어를 즉석에서 잡아 싱싱한 맛을 살린 고등어회와 전복회, 대하장 초밥으로 구성된 ‘가을 고등어와 대하장 초밥’, 제주산 돌문어를 활용한 ‘가을 돌문어 덮밥과 돌문어 장’도 준비됐다.모든 메뉴에는 전채와 후식이 제공되며, 가격은 3만2000원부터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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