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속철 비상대응 종합훈련 실시

율현터널 14번 수직구 단면도.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평택 지제역 부근에 위치한 '율현터널'에서 고속철도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율현터널은 50.3㎞ 길이의 국내 최장 철도터널로 전 세계적으로도 스위스의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57km) 및 일본의 세이칸 터널(53.9km)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이번 훈련은 운행하던 열차가 화재로 인해 터널 내에 멈춰 버린 최악의 조건을 상정했다. 수십킬로에 달하는 장거리 터널인 만큼 철도시설공단, 수서고속철도, 한국철도공사, 평택시, 철도경찰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수서발 부산행 S601열차가 동탄~지제역간 운행 중, 6호 객차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여객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유독가스와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열차는 승객들의 탈출 거리를 줄일 수 있는 터널 내 14번 수직구에 비상 정차하고 안전한 대피로 확보, 사상자에 대한 응급구호, 재배연 설비의 성능 검증, 화재 진압, 유관기관 대응체계 등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국토부는 앞으로 고속철도에 대한 비상대응 합동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훈련과정에서 도출된 미비점 등을 보완하는 한편, 향후 지하 터널 내 탈선 등을 가정한 대응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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