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5일 이정현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야권의 반응에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탓하는 근시안적 반응이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국회의원의 민낯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민낯공개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자신의 민낯이라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연설 중 야당인 보인 격 낮은 자세는 동료의원으로서 부끄러움을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당과 국회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황소처럼 일하겠다는 결의와 각오를 국민 앞에 천명했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굳건한 다짐, 당정이 추진하는 정책의 결과로서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겠다는 진정성이 묻어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새롭게 시작한 20대 국회를 정쟁이 아닌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로 만드는 일에 적극 협조해달라"면서 "민생과 안보에 대해선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연한 자세에 응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정치권에 대한 자성과 변화를 야당에 대한 비판으로만 여기는 태도부터 반성하고 함께 변화에 동참해 간다면, 국회가 변하고 대한민국 정치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끝으로 "새누리당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국민 퍼스트'를 실천하겠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한민국을 기회의 땅, 평등의 땅,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 가자는 이 대표의 진심이 국민들 가슴에 희망의 불꽃을 피울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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