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극동지역 프로젝트 선점, 기술수출 확대 기대
KOTRA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시장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과 데니스 찌하노프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OTRA는 2일과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연방기술개발공사와 시장진출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러시아 극동지역개발 프로젝트 참여와 우수 제조기술의 러시아 시장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러시아 정부의 극동개발 주요 정책인 선도개발구역(TOR)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을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극동개발 프로젝트에도 관여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극동 러시아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접촉해야 하는 기관이다. 이번 MOU에는 ▲양국 대외교역, 투자유치 관련 상호 정보교환 ▲극동 러시아 주요 프로젝트 정보 제공 ▲투자유치 확대 행사(세미나, 포럼 등) 추진 등이 담겨 있다. 올해 5월 새로 설립된 러시아 연방기술개발공사는 해외 선진기술 도입과 공동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전담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기계·엔지니어링, 제약·의료, 에너지, 석유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술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첨단기술 개발 관련 정보교류 ▲양국 전문가 상호방문 등 기술개발 지원 ▲기술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러시아 정부는 2013년부터 시작된 유가하락, 서방의 경제 제재와 루블화 가치폭락 등 잇따른 경제적 악재에 대응하고자 동북아 및 아·태지역과의 협력기회를 발굴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극동개발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극동개발정책의 핵심지역으로, 동방경제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무역, 물류, 조선·항만, 농·수산업 등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김재홍 KOTRA 사장은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극동개발정책을 중심으로 한·중·일과의 무역투자 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투자진출 프로젝트, 기술협력 등 우리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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