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공동 7위, 제임스 한과 무어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윈덤 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2승 진격이다.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97야드)에서 개막한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제임스 한(미국)과 라이언 무어(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쳐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와는 불과 2타 차, 일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이 대회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이다. 100명의 선수가 출발해 70명만 3차전에 진출할 수 있다. 김시우는 지난 22일 윈덤챔피언십을 제패해 이변이 없는 한 3차전은 물론 30명만 살아남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까지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예상랭킹 15위, PO 시리즈가 끝나면 두둑한 페덱스컵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살아났다는 게 의미있다. PGA투어 첫 우승 직후 지난주 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서 곧바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후반 2번홀(파5)까지 1타를 줄이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3, 4번홀의 연속버디와 7번홀(파5) 버디로 단숨에 4언더파를 완성했다. 월드스타들이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는 게 반갑다. 페덱스컵 랭킹 1위 패트릭 리드와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 3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모두 공동 20위(3언더파 68타)에 모여 있다. 디펜딩챔프 리키 파울러(미국)는 공동 38위(2언더파 70타), '넘버 1'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48위(1언더파 70타)다. 한국은 강성훈(29)이 공동 67위(이븐파 71타)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예상랭킹 96위, 3차전 엔트리 70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7번홀(파5)에서 벙커와 러프를 전전하다가 보기를 범했고, 이후 11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는 이색적인 스코어다.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3오버파를 쳐 공동 88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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