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 유출된 기름 회수하는 기계 개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일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유회수기(물 위에 뜬 기름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회수하는 기계)가 개발됐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공동추진하는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박종구)의 지원을 받아 한스이엔지가 개발했다. 이번에 유회수기에 채택된 기술은 부산대(고종수 교수)가 개발한 나노마이크로 메쉬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시연회에 참석한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입 유회수기는 물과 기름을 함께 수거해 별도의 분리공정이 필요한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연속해서 분리하므로 수거한 기름을 별도 추가공정이 없이 재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120만 배럴(1억 9000만L) 이상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 해 평균 267여회, 3961 배럴(63만 L)의 기름이 해양으로 유출돼 막대한 경제, 사회, 환경적 손실을 입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유회수기의 개발 성공으로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제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입수요를 대체하고 다양한 적용분야 개발과 수출 판로 모색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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