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왕' 이노비즈협회…'티커머스' 설립 추진

지난 6년간 신규 일자리 총 19만6920개 창출…중기 전용 유통채널도 창출

이규대 이노비즈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1년새 청년 7만명을 신규 채용했다. 2010년 민간 최초로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새로 만든 일자리가 19만개를 넘어섰다.이규대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간담회에서 "작년 5월 청와대 보고에서 약속한 청년일자리 5만개 창출도 1년새 초과 달성했다"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업력 3년 이상의 기술혁신 중소기업들을 가운데 정부 인증을 받은 회원사들로 구성된 단체다. 2002년 12월 설립됐으며 현재 이노비즈 인증기업은 1만7573개다. 이중 약 68.5%인 1만2039개사가 협회 회원사다. 주요 사업은 일자리창출과 교육지원, 글로벌 판로 수출, 이노비즈 정책 기반 조정,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등이다. 중소제조업 전체 근로자수 242만명 가운데 66만명이 이노비즈 기업에 근무한다. 종사자 수 비중이 27%에 달한다.협회는 2010년 지난 6년간 신규 일자리 총 19만6920개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일자리 7만1614개를 새로 만들었다. 작년 5월 중소기업 14개 단체가 청와대에 13만명 고용을 약속할 당시 협회의 채용 목표는 5만명이었다. 1만1210여개사 참여해 일자리 2만개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중소기업 14개 단체 중 가장 많은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이노비즈 기업 연도별 현황

이규대 회장은 "협회 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1사3인 채용 캠페인과 마이스터고ㆍ군제대 기술인력의 일자리를 지속 확대한 결과"라며 "작년 한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해외진출 사업 기반을 확대 운영한 결과 일자리창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고 말했다.협회는 이노비즈 성장을 위한 단기적 과제로 '창조혁신제품 전용 티커머스 설립'도 추진한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유통채널이다. 자본금은 약 200억원 규모다. 티커머스는 텔레비전과 상거래를 결합한 단어다. 텔레비전 시청 중에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리모컨을 사용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말한다.이 회장은 "2017년 5월까지 설립한다는 목표로 정부기관과 중소기업 유관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창조혁신 중소기업 단체들의 모은 자금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술혁신 중소기업 2만개 돌파를 위한 성장 플랫폼도 추진한다. 민간단체로서 기술교류에 초점을 맞춘 '해외 글로벌 센터' 설립 등을 강화해 현지 정부기관과 유관기관,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이노비즈기업 2만개, 수출기업 1만500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해외 글로벌 센터와 현지 사무소 설립도 확대한다. 이노비즈기업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내기 위해 기업의 현지화 전략 수립과 적응을 돕는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중국 헤이룽장성 이노비즈센터와 올해 6월 이란테헤란기술교류센터에 이어 향후 중국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네바다주 등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멕시코, 필리핀, 미얀마에도 현지 진출 연구 용역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의 평균 업력이 약 17년으로 재도약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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