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전 추석대목…백화점 웃는다

7월 백화점 매출 성장률 7%...폭염 속 여름가전·해외유명 브랜드 인기다음달 추석 대목..김영란법 시행 전…매출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국내 백화점들이 추석연휴가 낀 다음달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전날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채널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다 기존점포의 매출 성장률은 백화점이 7.0%, 대형마트 2.1%, 슈퍼슈퍼마켓(SSM) -2.7%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경우 성장률이 15.4%로 급등했지만 점포당 매출액은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순의 매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2월과 3월 각각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의 리뉴얼과 의류 품목 매출이 반등한 점이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다. 백화점은 전 상품군의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와 가정용품이 약진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계절가전이 많이 팔렸다. 이 때문에 폭염이 계속된 8월 백화점 매출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와 다음달 추석명절 특수가 있는 만큼 다음달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9월28일부터 발효되는 김영란법으로 인해 백화점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박희진·김규리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2% 미만으로, 대체 상품 판매에 따른 상쇄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면서 "3분기 롯데 백화점 부문과 현대백화점, 신세계의 별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4.4%와 19.1%, 14.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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