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IT 동지…구글, '카풀앱'으로 우버 저격 나섰다

▲구글의 '웨이즈' 서비스 화면. [자료 = 웨이즈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때 동지였던 우버와 구글이 차량공유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올 가을 카풀앱인 '웨이즈' 서비스를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즈는 지난 5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해 왔다. 웨이즈는 구글이 지난 2013년 인수한 업체로 우버나 리프트같은 차량공유 서비스와 달리 실시간 카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서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탑승객이 차량을 부르는 서비스지만 후자는 탑승객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를 함께 탈 수 있도록 해 준다. 요금도 훨씬 저렴해 1마일(약 1.6㎞)에 54센트(약 600원) 정도다. 우버의 반값이다. 현재까지는 구글이 받는 수수료도 없다. IT 업계의 동지였던 구글과 우버가 이젠 라이벌이 된 셈이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우버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양사의 경쟁 때문에 구글 출신 인사가 우버의 이사회에서 사퇴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버는 오랫동안 구글 맵을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자체 맵을 개발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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