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토교통부가 1.5톤 미만 차량에 한해 신규허가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동부증권은 기존 운송주의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의 이번 방안은 개인 업종의 택배용 화물차에 대해 수급조절제를 폐지하고 신규 허가를 허용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소형화물차(1.5톤 미만)에 대한 진입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노상원 연구원은 "발표된 방안으로는 쿠팡 뿐만 아니라 현재 O2O서비스 확대와 함께 대규모 물류투자에 나서고 있는 유통사들이 직접 택배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한 불법 여부 논란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택배 차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현재 쿠팡이 보유하고 있는 택배차량을 정부로부터 허가만 받으면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대형 유통사들이 쿠팡처럼 직접 배송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게 노 연구원의 생각이다.CJ대한통운, 한진과 같은 대형 물류사는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물량을 다루면서 비용 효율성이 확보돼 있는데, 유통사가 자사 물량 만으로 택배 차량을 구매해 보유하고 직원을 직접 고용 하는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노 연구원은 "대형 유통사들이 직접 배송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아 CJ대한통운, 한진의 물동량에 큰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CJ대한통운, 한진 모두 이번 방안으로 실적 추정을 변경할 만한 요인은 없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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