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구글 자율차 경쟁 심화에…이사회 임원 사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차량공유업체 우버 사이의 자율자동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알파벳 출신의 우버 이사 데이비드 드러몬드가 사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러몬드는 지난 2002년 구글에 합류했으며 현재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이자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우버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2013년으로, 당시 알파벳의 투자계열사인 구글벤처스(GV)가 우버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사가 서로의 사업영역에 눈독을 들이면서 협력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알파벳이 최근 카풀 앱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우버 역시 이달 내 피츠버그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 드러몬드 이사는 이미 수 주 전 우버 이사직을 사퇴했다. 그의 사퇴는 우버가 이제 알파벳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실리콘 밸리 내에서 중요한 회사가 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우버의 이사회 멤버는 총 7명으로, 우버는 아직 그의 후임 이사를 물색할 예정은 없다고 알려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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