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SK-Ⅱ 등 수입화장품 면세 가격 인상

SK-Ⅱ, 전제품 가격 평균 4.3% 인상맥, 제품마다 3~5% 가격 변동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K-Ⅱㆍ에스티로더 등 수입화장품이 다음 달 1일부터 면세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SK-Ⅱ는 전 제품 가격을 평균 4.3% 올린다. '피테라 에센스' 가격은 161달러에서 168달러로 7달러(4.3%), '피테라 아이 에센스'는 67달러에서 72달러로 5달러(7.5%) 오른다. 미국 브랜드 에스티로더와 맥(MAC) 등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에스티로더는 제품 가격을 2~3% 올린다. '갈색병'으로 유명한 6세대 리페어 에센스 가격은 105달러에서 약 2% 오른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도 가격을 조정했다. 제품마다 3~5% 수준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수입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29일 반짝 상승 마감했지만 최근 13개월 만에 장중 1100원 밑으로 내려가는 등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작년 6월22일(1097.5원) 이후 415일 만이다.일반적으로 면세점 가격은 백화점 가격보다 78~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할인율을 유지하려고 면세점 가격을 조정한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SK-Ⅱ 관계자는 "환율 때문에 전 제품에 대해 가격을 조정한다"면서 "할인율을 맞추려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리니크는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분홍색 수분 크림의 경우 제품 가격이 51달러에서 41달러로 20% 내린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크리니크 성장세가 둔화되자 이런 인하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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