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과 비교해 교원 연령층 높아져여성교원 70% 넘지만 관리직 34%에 그쳐[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교사의 평균 연령은 40.6세, 유치원을 제외한 교사의 평균 연령은 41.5세로 나타났다. 전체 교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70%, 초등학교 교사 가운데 여성은 77%에 달했다.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등학교 교원 수는 49만1152명으로 지난해보다 0.3%(1637명) 증가했다. 학교급별 교원 수는 유치원이 5만2923명, 초등학교 18만3452명, 중학교 10만9525명, 고등학교 13만5427명, 특수학교 등 기타학교 9825명 등이었다.
또 전체 교원 가운데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원은 4만6666명, 비중으로는 9.5%를 차지했다. 기간제 교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유치원과 고등학교에서 각각 12.1%(318명)와 0.9%(169명) 증가한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6.5%(420명), 2.0%(324명) 감소했다.교원 전체의 평균 연령은 40.6세로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졌다. 2000년 교원의 평균 연령 38.3세와 비교하면 6년 사이 2.3세가 많아진 셈이다. 올해 유치원 교원을 제외한 초·중·고 교원의 평균 연령은 41.5세였다.교육부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교원의 연령층이 상향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6년 조사에서는 25~49세 교원의 비중이 높았던 반면 올해는 30~54세 교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0대 교원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50대의 교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교원 가운데 여성 교원의 비중은 70.1%로 지난해보다 0.4%p 늘어났다. 유치원 교원의 성비는 남성 1.7%, 여성 98.3%였고, 초등학교는 남 23.0%, 여 77.0%, 중학교는 남 31.2%, 여 68.8%, 고등학교 남 49.2%, 여 50.8%로 나타났다.하지만 초·중등학교의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은 전체 관리직 교원의 34.3%인 7621명에 그쳤다. 그나마 초등학교에서 관리직 여성 교원이 5513명으로 45.7%를 차지했고, 중학교는 27.9%(1563명), 고등학교는 11.9%(545명)였다.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초등학교에서 관리직 여성 교원의 증가 폭이 4.1%p로 가장 컸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1.4%p, 1.5%p 늘어나는 등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각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4명, 중학교 27.4명, 고등학교 29.3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유지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 감소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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