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세·압둘 하킴, 2020년 도쿄 올림픽서 왕좌 노려
[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 이제 올림픽 트랙에 '단거리 황제'는 없다. 우사인 볼트(30ㆍ자메이카)는 리우올림픽에 참가 중이던 지난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다. 왕좌가 비었고, 도전자들은 즐비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의 우승후보를 살펴보자.
안드레 데 그라세[사진=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안드레 데 그라세(22ㆍ캐나다)는 리우올림픽에서 200m 은메달, 100m와 400m 계주 동메달을 땄다. 해마다 기록이 좋아진다. 리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00mㆍ9초91, 200mㆍ19초80)을 세웠다. 그라세는 "다음 올림픽 때는 볼트처럼 금메달 세 개를 목에 걸겠다"고 했다.사니 브라운 압둘 하킴(17ㆍ일본)은 가나인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작년 7월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 100m(10초28)ㆍ200m(20초34)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200m 대회기록 보유자는 볼트다. 작년 8월에는 베이징 세계 육상 선수권에 최연소(16세)로 출전했다. 세계육상연맹(IAAF)이 선정한 '2015년 차세대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킴은 IAAF와 인터뷰하며 "내 목표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니 브라운 압둘 하킴[사진=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나이젤 엘리스(19)는 자메이카의 차세대 스타다. 지난 3월 20세 이하 카리브 제도 육상선수권 대회 100m에서 10초1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올해 5월에는 푸마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 지난 6월 자메이카 청소년대표 선발전 100m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됐다.트레이본 브로멜(21ㆍ미국)은 칼 루이스(55)-마이클 존슨(49)-저스틴 게이틀린(34)의 미국 단거리 육상계보를 이어갈 선수다. 빠른 반응속도를 통한 초반 스피드는 브로멜의 무기다. 지난 3월 포틀랜드에서 한 IAAF 실내 육상선수권대회 60m 우승자(6초47)다. 반응속도는 0.121초였다. 브로멜은 리우 올림픽 100m 결승에서 8위(10초06)를 했다.신봉근 인턴기자 hjkk165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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