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
북한이 SLBM 개발 막바지 단계인 모의 탄도탄(더미탄)을 실제 사출시키는데 성공했다면 SLBM 전력화는 1~2년이면 충분할 것으로 군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24일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약 500㎞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어 기술적으로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으며 기술이 진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이다. 한미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UFG연습 첫날인 22일 '핵 선제 공격'을 운운하며 위협한 바 있다.청와대가 이날 오전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것도 SLBM의 개발수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그간 북한이 이르면 2~3년내로 SLBM을 전력화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이번에 500여㎞를 날려 보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실전배치 시점도 이르면 내년 초반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