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D-10, 金·李·秋 '호남 표심 잡기' 올인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당권주자들은 앞 다퉈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상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호남지지회복과 당중심의 정권교체를 위한 7대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더민주에 대한 호남의 지지와 신뢰가 약해진 틈에 새누리당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호남 출신의 이정현 의원을 당대표로 뽑았다"면서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그 후폭풍은 수도권 전체로 옮겨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우리당이 선전했지만, 정당지지율은 기대만큼 높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호남전략위원회 구성을 포함, ▲민생연석회의 구성 ▲대구경북전략위원회 구성 ▲기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의 자치분권강화위원회 겸임 ▲플랫폼 정당 TF·실천단 구성 ▲국가전략위원회 구성 ▲더불어민주국가안보위원회 구성 등 7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추미애 후보도 이날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호남에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추 후보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의 아들을 이야기하시니까 저도 못지않게 호남며느리입니다, 라고 애교를 떠는 것"이라며 "호남에 대해서 자꾸 필패론을 가중시키고 못난이 정당으로 찍어 내리는 타 후보들이 있지만 저는 오히려 자신감을 주고 열패감을 극복하고 이 집안을 화목과 우애로 더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는 이날로 6일째 광주에서 민심을 청취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광주에서 광주의 민심을 6일째 받고 청취하고 또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엔 전라북도 지역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더민주 당권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절 발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명백히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건국절 발언은)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을 한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지위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이라며 "때문에 국민적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굳이 광복절에 건국절을 말씀하고 강조함으로써 우리 항일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건국 이전의 친일행적을 정당화시키려는 저의가 있는 거 아니냐, 아주 위험하다고 보였다"고 꼬집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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