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경.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원유 공급과잉 우려에 유가가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7.39포인트(0.20%) 하락한 1만8495.6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25포인트(0.29%) 떨어진 2175.4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0포인트(0.40%) 줄어든 5204.5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해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주식의 하락세가 전체적인 분위기 전환을 이뤄냈다. S&P 500지수에서 소비재 주식이 상승하는 동안 에너지 주는 1.4% 하락했다. 랄프 로렌은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 발표에 따라 8.5% 올랐다. 월트 디즈니도 10억 달러에 BAMTech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2% 상승했다. 옐프의 주식도 실적 개선 소식에 13%올랐으며 제약업체 페리코도 9.6% 뛰었다. 국제유가는 시장의 예상을 깬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6달러(2.48%) 내린 배럴당 41.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9센트(1.98%) 낮아진 배럴당 44.0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전주보다 1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주 연속 증가세다. 시장 예측치는 100만 배럴 감소였다. 원유 선물 인도 지역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역시 116만3000배럴 늘었다. 또한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7월 산유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사우디의 7월 산유량은 하루 1067만배럴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였던 6월 1056만배럴을 다시 웃돌았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20달러(0.4%) 높아진 온스당 1351.90달러로 마감됐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는 0.6% 떨어진 101.29엔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1.545%에서 1.509%로 하락했다. 수익률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뜻한다. 이날 발표된 미 연방정부의 지난달 재정적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1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억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연방정부의 지출도 323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특히 교육과 의료보험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다. 같은 달 총 세입은 21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었다. 개인 세금과 법인세가 동시에 감소세를 나타냈다.미국의 지난 6월 채용공고(Job openings)는 전월의 551만명에서 562만명으로 증가했다. 6월 채용공고는 여전히 지난 4월의 584만명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채용공고는 당초 550만명에서 551만명으로 수정됐다. 이직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