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리화나 사용인구, 3년 만에 두배로 급증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성인이 전년보다 13% 늘어 3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조사기관 갤럽이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현재 마리화나를 사용 중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서는 7%였던 것에 비하면 2배로 급증한 것이다.마리화나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43%로, 2013년 조사의 38%에서 늘었다. 마리화나의 경험은 연령이나 종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30세 미만은 5명 중 1명이 마리화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의 예배 등에 거의 또는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의 마리화나 사용 비율은 14%였던 데 비해 참여하는 쪽은 9%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가 2015년에 정리한 보고서에서는 마리화나 사용자의 비율은 2001~02년 4.1%에서 2012~13년에는 9.5%로 증가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마리화나 중독의 증상을 호소했다. 미국에서는 콜로라도, 오라곤, 알래스카, 워싱턴의 4개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돼 있는 상태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메인, 애리조나, 네바다의 5개주에서는 올해 안에 마리화나 합법화를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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