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6일 동부증권은 건설업종 투자 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건설사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2분기 대형건설사 실적의 특징은 시장 기대치 수준 이상으로 주택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외부문의 손실은 현재 진행형이며, 주택 신규수주는 여전히 평년 이상인 반면 해외 신규수주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종료 시점과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해외 공사에서의 손실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건설사의 이익 증가율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17년에도 해외 공사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 증가율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낸 바와 같이 해외 수주잔고가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 없이도 전체 건설사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3분기부터 주택이 해외보다 매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주택부문 이익은 2018년까지 증가할 전망이나 해외부문 수주잔고 감소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건설사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건설업종 최선호주로는 현대산업개발을 꼽았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타사와 달리 해외부문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익성은 안정화되는 한편 2017~2018년 매출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건설사”라고 진단했다. 차선호주로는 대림산업을 추천했다.그는 “해외 수주잔고 감소의 영향으로 외형 성장 기대감은 낮지만 건설 이외 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가치 대비 주가에 대한 부담이 낮다”며 “이란 시장에서의 최강자라는 점도 주목할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현대건설과 GS건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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