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에 V20·아이폰7까지'…대화면폰 '가을大戰'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보안, 카메라, 가격 등 주 무기로 한 각사 대표 대화면 전략폰 8~9월 출격[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 하반기 '대화면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사수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이달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시작으로 다음 달 LG전자 'V20', 애플 '아이폰7' 등이 차례로 출격해 소비자를 공략한다. 안방인 중국 시장이 주 무대였던 화웨이 역시 대화면 신제품 '아너 노트8'로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발을 뻗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두 달간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각각 보안, 카메라, 가격 등을 주요 무기로 각사의 대표 대화면 전략폰을 속속 내놓는다. 첫 테이프는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며 끊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이 도입됐다. 홍채인식 기능은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에 활용된다. 기존 전자금융 거래시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으로는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움짤(GIF 애니메이션)'로 저장할 수 있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7은 이밖에도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IP 68 규격의 방수·방진 기능, 12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 등을 갖추고 오는 19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9월에는 LG전자 V20과 애플 아이폰7이 공개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 국내에서 하반기 전략폰 'V20'의 출시 행사를 갖는다. 전작 'V10' 대비 한달여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V10의 전면과 G5의 후면에 각각 적용돼 호평 받았던 듀얼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동영상 감상과 촬영 기능 역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모험가'를 타깃으로 했던 전작과 같이 내구성 역시 차별화 포인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한다. 올해 안드로이드 7.0을 탑재해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은 V20이 처음이다.애플 아이폰7은 9월3주, 12일을 전후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크기와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기능을 전작대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택한 것을 보인다.'아이폰7 플러스'에는 아이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광각 촬영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3기가바이트(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에서 아이폰6s 플러스에서만 제공했던 광학적 손떨림 방지(OIS) 카메라 기능을 아이폰7에서는 4.7인치 모델에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터치 방식 홈 버튼이 제공돼 방수·방진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 역시 올 가을 대화면 폰을 앞세워 미국 등 주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화웨이는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너노트8'을 공개했다. 6.6인치 대화면 쿼드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웨이의 키린 옥타코어 95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문인식 센서, 1300만화소 메인 카메라, 4500밀리암페어아워(mAh) 대용량 배터리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32GB 기준 38만원 선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화웨이는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앞서 중국에서 순차 출시한 '아너8'과 '아너노트8'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개별 스마트폰 신제품의 론칭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애플 등 '투톱'뿐만 아니라 화웨이, LG전자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8~9월 대화면 전략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면폰의 수요가 많은 북미를 비롯해 한국, 중국 등에서의 성적표가 이들의 하반기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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