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3 분양가 4137만원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보증 신청 3.3㎡당 4457만원→4320만원 이어 '10%룰' 적용 세번째 도전

▲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3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재건축 후 단지이름인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물량 3.3㎡당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으로 낮춰 4일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허용 조건으로 내세운 '주변 단지 분양가 10% 초과 금지'를 충족하는 수치다. 분양보증이 무리없이 통과되면 일반분양을 위한 분양승인 신청 등 일정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조합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3일 대의원 총회를 연 조합이 디에이치 아너힐즈 3.3㎡당 평균 분양가를 4178만원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조합장이 1% 범위 내에서 총회 의결 분양가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으로 낮춰 보증신청에 나섰다.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총회에서 결정된 분양가는 강남구 평균에 맞춘 금액인데, 조합장이 HUG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 재량권을 발휘해 더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는 서울 강남권의 사상최고 자리를 내주게 됐다. 3.3㎡당 평균 분양가 4137만원은 신반포자이(3.3㎡당 평균 4290만원)에는 못 미친다. 다만 지난 4월 공급된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래미안블래스티지)에 적용된 평균 분양가 3762만원보다 10% 높다.재건축조합과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 HUG에 분양보증 승인을 요청했다. 업계는 HUG의 분양보증 신청이 통과돼 강남구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 등 일반분양 일정의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오는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견본주택을 재개관한 후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당초 3.3㎡당 평균 분양가를 4457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4320만원까지 내리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재차 고배를 마시면서 국민적 관심을 산 바 있다. 이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1320가구 가운데 전용 84~130㎡ 69가구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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