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억울한 국민 대변하기 위해 나선 것…세월호·백남기 집중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야3당간 합의를 '구태정치'로 비판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세월호 문제, 백남기 농민 문제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야3당 원내대표들이 8개항에 합의했다"면서 "여러 가지 각 당별로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그렇게 합의사항을 올 연말까지 꾸준히 진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이 이에 대해 반발한 것과 관련해 "당정청이 모여 의논을 하면서 야3당이 모여서 협의도 못 하냐"면서 "(야당이) 모여 국정을 논하고 하는 게 왜 구태정치로 비판 받아야 하냐.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민주가 강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정했다. 그는 "더민주의 국정운영 기조는 변화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면서 "지금도 상임위가 열심히 열려 추경을 심의되고 있는 등 국회는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8개항 합의를 통해 세월호특조위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데 소홀했던 세월호특조위 활동 연장과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에 조금 더 포인트를 강화한 것"이라며 "억울한 일을 당하고 눈물 흘리는 국민들을 대변하자는 취지로 세월호, 백남기 농민 두 현안에 대해서는 8월초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특조위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정부의 법 해석을 통한 연장은 어렵다고 본다"며 "8월 국회에서 원포인트로 법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에 대해서도 "법원에서조차 물대포 사용은 불법, 과잉진압이라고 판결했다"며 "이에 따른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정당한 야당의 활동이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아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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