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널뛰는 유가…WTI 3.3% 급등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비축량 및 휘발유 제고 급감 소식에 3% 넘게 급등했다. 지난 이틀간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비상등을 켰던 유가의 갈 지(之)자 행보에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높아진 40.83달러에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3달러(3.18%) 오른 4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개장 초,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정규장 마감 뒤 지난 7월29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134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어 이날 오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같은 기간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EIA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41만3000배럴 늘어난 5억2255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는 90만배럴 감소였다.다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감소세를 보였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애널리스트들이 3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326만배럴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112만3000배럴 줄어든 6410만배럴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산유량은 하루 850만배럴 아래로 감소했다.다만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정치적 혼란에 따른 공급 축소에서 벗어나며 생산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에 놓인 전세계 원유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값은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90달러(0.6%) 내린 온스당 1364.70달러에 마감했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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