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경의 두근두근 8회]몸이 곧 패션이다

구세경[사진=신철민 작가]

▲편집자주=머슬마니아 프로 구세경씨가 연재하는 '두근두근'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독자들이 잘 가꾼 몸매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과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그래서 이두근이나 삼두근, 대퇴4두근 등 우리 몸을 지탱하는 주요 '근육명'에서 코너 이름을 착안했다. 평범한 대학원생이 피트니스 전문 선수가 되어 세계를 무대로 건강미를 뽐내고, 가슴 뛰는 새로운 삶을 설계하게 된 사연도 매주 만날 수 있다.◆맵시 있는 슈퍼맨처럼=여자들의 흔한 고민은 옷이다. 옷장을 가득 채우고도 막상 외출할 때면 입을 옷이 없다. 이 고민에서 벗어나게 할 운동이 있다. 척추 기립근과 등, 엉덩이 근육을 함께 단련해 뒤태를 맵시 있게 만들어주는 '슈퍼맨' 운동이다. 슈퍼맨이 나는 동작과 자세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근두근 8회에서는 슈퍼맨 동작을 소개한다. 이 훈련을 하고 나면 날아갈듯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슈퍼맨 순서1. 바닥에 엎드려 양 팔과 다리를 쭉 뻗는다. 2. 숨을 내쉬면서 팔과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린다. 3. 숨을 들이마시면서 양 팔꿈치를 허리 쪽으로 당겨 붙인다. 4.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가 반복한다.* 뒷목이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허리의 힘으로 상·하체를 들어올린다.

구세경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엑슬휘트니스에서 '슈퍼맨' 운동 시범을 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세경이의 이야기=당신의 몸이 곧 패션이다. 옷에 몸을 맞추지 말고 몸에 옷을 맞춰라! 운동을 시작한 뒤 운동복과 일상처럼 가까워졌다. 특히 몸에 딱 붙는 레깅스는 하루를 시작하는 필수 아이템. 운동을 시작한지 세 달쯤 되었을 때다. 오랜만에 우리집에 방문한 어머니의 지인이 걸어가는 내 뒷모습을 보고는 "요즘 딸이 운동하나 보다"라고 물었다. 균형 잡힌 뒷모습과 걸음걸이가 눈에 띈 모양이었다. 그 분의 칭찬에 그 자리에서 스쿼트 자세를 가르쳐 준 기억이 있다. 요즘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어도 거리낌이 없다. 몸에 탄력이 붙고 자신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근육 훈련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전신을 담은 셀카를 찍거나 거울에 대고 내 모습을 찍는 일이 많다. 처음 두 달은 체력이 워낙 약해 운동을 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쉬기 바빴다. 갑작스럽게 식단을 바꾸고 안 쓰던 근육을 단련하려니 몸살도 자주 났다. 그런데 이 통증이 지날 무렵부터 성취감이 생겼다. 다양한 운동 기구와 동작이 익숙해지면서 내 몸의 변화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다. 인바디 측정 검사의 숫자들이 중요한 목표였으나 사진과 거울을 통해 보는 몸의 변화도 동기부여를 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를 소위 '눈바디(눈으로 측정하는 인바디 검사)'라고 한다. 눈바디를 인바디보다 더 신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바디가 체성분이나 팔·다리 둘레, 내장지방 등을 수치화해서 보여주지만 측정하는 환경이나 변수에 따라 오차(인바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측정하는 시간과 식후-식전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여건을 적절히 통제해야 한다)가 크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내 몸을 기록하면 장단점을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9회에 계속)*세경이의 팁=정해진 시간(기상 직후 또는 자기 직전)에 줄자로 본인의 치수를 재거나 사진을 찍어서 다이어트 일기를 써보자. 훨씬 체계적으로 자신의 몸을 점검할 수 있다. 요즘은 집에서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체중계처럼 측정하는 신개념 인바디도 가능하다.

사진=구세경 제공

◆피트니스 정보=피부를 좀 더 윤기 나게 하는 제모.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모델뿐 아니라 일반 여성들도 한번쯤 고민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면도기나 셀프 제모기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왁스를 이용해 제모하는 왁싱이 인기다. 팔, 다리, 겨드랑이와 비키니 라인 등을 주로 한다. 왁싱을 한 뒤에는 알로에 같은 진정 제품으로 보습을 해야 한다. 특히 피트니스 모델처럼 태닝을 많이 한 피부는 건조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왁싱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나도 왁싱을 하다가 태닝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가 벗겨진 경험이 있다. 왁싱은 몸에 '탄작업(까맣게 색을 입히는 것)'을 하기 하루 이틀 전에는 마쳐야 한다. 휴가철 바닷가나 스파 등으로 물놀이를 가려면 적어도 2~3일 전에 관리를 받는 게 좋다. 모(毛)는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관리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시술을 피해야 한다. 면도를 한 상태라면 적어도 3주 후에 왁싱이 가능하다. 왁싱한 뒤에는 '인그로운 헤어(각질 때문에 피부 안에서 자라나는 털)'로 인한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 정도 후에 스크럽을 하면 좋다.정리=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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