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고구마로 교체되면서 가격↑ 미나리, 계속되는 폭염 탓에 생육 부진 영향
고구마(사진=삼성정밀화학)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7월 마지막주(7월25일~28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시금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28일까지 거래된 시금치(1kg) 가격은 6832원으로 전주대비 13.3% 올랐다. 수박(1개)도 전주대비 5.5% 상승한 1만6418원에 거래됐다. 시금치의 경우 호냉성 작물로서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는 생육이 부진해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수박은 출하물량은 일정하나 무더운 날씨와 중복(7월27일)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다다기오이와 건미역 가격은 내렸다. 다다기오이(10개)는 전주대비 2.9% 하락한 5946원에 거래됐다. 건미역은 4.7% 내린 2만4001원에 거래됐다. 다다기오이는 장마철이 끝나면서 일조량이 회복해 진천·화천 지방 물량 증가로 값이 내렸다. 건미역 값이 하락한 이유는 해수여건이 좋아 올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9%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 첫째주(8월1일~4일)에는 고구마(1kg)와 미나리(1kg)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T는 고구마의 경우, 저장 고구마에서 상품성이 좋은 햇고구마로 교체되는 시기를 맞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미나리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줄기가 뻣뻣해지고 마디가 굵어져 상품성이 좋은 물량이 줄어들면서 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거봉포도(2kg), 취청오이(10개), 쥬키니호박(1개) 가격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거봉포도와 취청오이는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쥬키니호박은 방학을 맞아 급식업체 납품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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