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AI비서와 함께 즐긴다, MS 코타나 엑스박스도 지원

파티도 구성해주는 AI 비서게임 검색도 알아서…저렴한 가격에는 '밑줄 쫙'게임 중 원하는 음액 재생도 가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공지능(AI) 비서의 도움을 받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Xbox One) 여름 업데이트에 음성인식 AI비서 '코타나(Cortana)' 기능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엑스박스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비서를 둘 수 있게 된 셈이다.코타나(Cortana)는 애플 시리(Siri), 구글 나우(now) 같은 사용자 편의를 높여주는 AI 비서로, 지난해 여름 출시된 윈도우10의 핵심 기능이었다.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MS 엑스박스 플랫폼 총괄은 "코타나를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간편하게 엑스박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엑스박스원에서도 엑스박스용 음성·동작 인식장치 키넥트의 마이크로 게임 실행 명령을 내릴 수 있었지만 코타나는 단순히 엑스박스를 음성으로 키고 끄는 것 넘어섰다. 코타나는 새로운 게임을 찾아주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파티를 구성해주는 등 실제 비서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검색 기능은 특히 강화된 부분 중 하나다. 각종 필터를 사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빠르게 찾고 추천한다. 가령 코타나는 AI능력을 살려 게임의 리뷰를 읽고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장르의 게임을 찾아낸다. 가격도 고려해 가장 저렴한 가격에는 밑줄 그으며 강조하기도 한다. 엑스박스의 코타나 기능은 미국과 영국 지역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은 현재 윈도우10에서도 코타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엑스박스에도 지원되지 않는다.그 외에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게임을 즐기면서 음악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곧 출시될 판도라 앱이 처음으로 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며, 아이허트라디오(iHeartRadio), MS의 그루브 뮤직 앱 등이 차례로 적용될 계획이다.언어 선택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기존에는 다른 국가에서 엑스박스를 즐기기 위해선 지역 설정을 그 국가로 바꿔야했다. 이때 언어도 해당 국가의 언어로 바뀌었다. 앞으로는 어떤 나라에 있든지 원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뒤 엑스박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유지할 수 있는 식이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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