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제마진도 좋아질 것" 1~6월 사이, 상반기 누계로 최대 실적 거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에쓰오일은 2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해 연말에 경유와 윤활유등 고부가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슈퍼프로젝트'로 올해 2분기 중에 약 590억원의 수익 개선 성과가 있었다"며 "상반기 누적 기준 1090억원의 수익 개선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분야별 수익에 대해서 "2분기 중 재고 이익은 1450억원, 정유사업은 1250억원, 나머지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에서 각각 100억원씩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유가 상승으로 레깅 효과에 의한 마진 개선이 있었다"며 "4분기 난방용 계절적 수요를 감안하면 최근 하향 조정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당과 관련해 "올해 중간배당 규모는 주당 500원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며 "회사가 수익성 있는 지속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 배당도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 배당으로 결정될 가능성 크다"고 덧붙였다. 정기보수 계획에 대해선 "하반기 일부 시설 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가 계획돼 있다"며 "이와 함께 보수기간 활용해 2단계 슈퍼프로젝트를 실시해 RFCC(중질유분해시설)의 생산율, 윤활기유 생산율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에 관해선 "주요 장비에 대해서 발주를 완료했다"며 "전체적인 비용은 당초 발표한 숫자인 4조8000억원 범위 내에서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깜작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2분기 매출액은 4조1984억원, 영업이익은 6429억원, 순이익은 445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지만 영업익은 6.1%, 순이익은 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지난 1분기(14.3%) 12년 만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또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에쓰오일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공정개선과 운영효율화 작업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역내 정유사의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었지만 이같은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7%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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