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정부가 전기차 고속충전망 개발에 나선다. 10분 미만의 충전을 통해 200마일(320㎞) 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미 백악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전날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한 민관 협력계획'이라는 제목의 정책설명서(fact sheet)를 통해 2020년까지 전기차 고속충전망을 확충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고속충전기술은 에너지부의 주도로 개발한다. 또 에너지부는 35개 기업이나 대학 등과 함께 직장에서 종업원들의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백악관은 또 46개 민간기업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기본계획'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함께,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같은 미국 자동차업체가 참여하며 외국 자동차 업체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지사, 닛산이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부는 이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시설 설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45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지급보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2008년에 미국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500개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1만6000 개로 늘어났고, 현재 약 50만 대의 전기차가 미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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