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인턴기자
사진=UNIST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꿈의 열차’가 개발된다.21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국내 최초로 초고속 교통 시스템인 ‘하이퍼루프(Hyperloop)’의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위한 ‘유루프(U-Loop·개념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2013년 엘론 머스크가 제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하이퍼루프'는 진공 튜브 안으로 캡슐 형태의 고속열차가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이다. 철도 등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최소의 비용으로 건설 및 운행이 가능한 친환경운송수단이다. 열차가 이동하는 튜브 내부의 공기를 없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여 최대 시속 1200km의 고속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시속 800km로 이동하는 비행기보다 빠르고, KTX보다는 약 4배 빠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 어디든 ‘30분 내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프로젝트에는 5년 간 14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의 이재선, 이재화 교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김효일, 정지훈, 한기진, 캐서린 김(Katherine Kim) 교수,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정연우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정무영 총장은 “UNIST가 보유한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한국기계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하이퍼루프’ 원천 기술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는 이날 하이퍼루프 연구의 국제적 흐름과 연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하이퍼루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