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2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9367억원) 대비 20.1% 증가했고, 2분기 당기순이익은 5804억원으로 전 분기(5450억원) 대비 6.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은 "적극적인 비용 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잘 통제되고,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부실 기업의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과거 수 차례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조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36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조5446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5%(383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37억원) 감소한 73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36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40억원)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53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도시주택보증공사 매각이익(1382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이익이 있던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0억원의 순손실로 지난 분기 대비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3224억원) 감소한 2조12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일반관리비는 574억원의 추가 희망퇴직 비용 인식으로 지난 분기 대비 1.5%(154억원) 증가한 1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3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6%(1451억원), 감소했고, 2분기에는 19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4%(755억원)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302억원) 대비 1.8%(130억원)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3560억원을 기록하며 일부 충당금 환입 요인이 있었던 전 분기 대비 8.1%(312억원) 감소했다.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58%를 기록해 전분기(1.56%) 대비 2bp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견조한 여신 성장 및 순이자마진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면서 "비용 절감 및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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