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에어컨 27개 모델 필터에서도 ‘유독물질’ 검출…가습기 독성물질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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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가습기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에서도 유해 물질이 나왔다.정부는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유해물질로 지정한 옥틸이소티아졸론(OIT)가 공기 청정기와 에어컨 필터에서 검출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집단 사망 사건을 불러왔던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독성물질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와 같은 계열이다.이번에 OIT가 방출된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 코웨이, LG전자 등 7개 업체의 58개 모델이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27개 모델의 가정용 에어컨에서도 같은 유독물질이 확인됐다.이에 환경부는 사전적 예방 조치로 문제의 OIT 필터를 회수할 것을 각 업체에 권고하고 해당 제품명을 공개했다.그러나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번 검사 결과로 소비자들에게 또 한 번 불안감을 안겨주게 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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