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한국 증시를 지배한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뉴프라이드와 대유위니아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가 6월24일부터 7월20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뉴프라이드 주식 33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아이이는 310억원의 매도 물량을 던졌고 씨케이에이치(135억원), 로스웰(129억원), 테스(115억원), 솔브레인(104억원), CJ오쇼핑(91억원), 녹십자랩셀(86억원), 유비쿼스(84억원), 파라다이스(82억원) 순으로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영향이 크지 않았다. 뉴프라이드는 외국인의 '팔자'에 아랑곳 않고 오히려 주가가 35.20%나 올랐다. 최대주주 변경과 미국 대마 사업 진출 소식이 주가를 방어했다. 아이이 역시 외국인 매물 폭탄에도 61.68% 급등했고 솔브레인(3.00%), 유비쿼스(9.12%), 파라다이스(1.64%) 등이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씨케이에이치(-13.15%), CJ오쇼핑(-13.10%), 녹십자랩셀(-14.24%)만 주가가 휘청했다. 10개 종목 중 3개 종목만 외국인 매도세에 주가가 흔들린 셈인데 이는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비중이 4.6% 수준으로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91.4%(20일기준). 코스닥 주가 변동성을 초래하는 원인이 개인 투자자라는 얘기다.그렇다면 이 기간 기관은 어떤 종목을 주로 팔았을까. 기관은 대유위니아(276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대유위니아가 지난 14일 상장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카카오(265억원)와 컴투스(257억원)도 집중적으로 팔았다. 씨젠(251억원)과 에스엠(247억원)도 표적이 됐다. 이밖에도 기관은 로스웰(196억원), 휴온스글로벌(157억원), 서브T&D(156억원), 파라다이스(154억원), 바이오리더스(152억원) 순으로 물량을 던졌다.외국인 매도 규모보다 매도 물량이 많은 기관의 '팔자'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줬다. 순매도 상위 종목 중 최근 상장한 2종목을 제외하고 5종목이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바이오리더스가 15.74%로 가장 많이 빠졌고 휴온스글로벌(-12.65%), 컴투스(-10.88%), 서부T&D(-8.26%), 에스엠(-7.27%) 등이 기관 외면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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