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CJ오쇼핑에 대해 CJ 헬로비전의 인수합병 불허로 1조원 매각 대금 유입이 무산됐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은 부진하나 이익 개선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CJ헬로비전 매각 대금 관련 현금성 자산 조정을 근거로 2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전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해 최종 불허결정을 내렸다.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에 대한 매각 불허 결정이다. 박희진 연구원은 "이번 공정위 결정으로 기존 지분 매각(1차: 지분 30%, 5000억원, 2차: 잔여 지분 23.9%를 1차 매각 5년 내 50000억원에 매각) 계획은 무산됐다"며 "정부 인허가 불허 결정에 따른 결과로 위약 관련 이슈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인수 합병 불허 결정에 따른 단기 실적 이슈는 지분 매각 차익이다. 기존 3분기로 예상했던 매각 차익(2769억원)이 사라지면서 본업에 대한 영업 변동은 없으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기존 매각 대금 1조원을 통해 브랜드 인수 등 컨텐츠 강화를 계획했다"며 "국내 홈쇼핑 상품 경쟁력 뿐 아니라 해외 자회사인 IMC(해외 상품 공급 업체)에 대한 상품 공급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고 했다. 2분기에도 업황은 부진할 전망이다. 주요 채널인 TV 취급고는 전년대비 1.9% 감소가 예상된다. 전체 취급고는 모바일 성장 덕분에 지난해보다 0.3% 성장을 전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반영된 백수오 관련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47.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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