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폐가구 리폼 작업
성향희 대표는 “동네에서 충분히 쓸만한 가구가 버려지는 것이 아쉬웠다”며 “폐가구를 멋지게 꾸며 독거노인 등에 나눠주면 재활용 의식 제고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구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폐가구 수집은 구청 청소행정과와 함께 진행하며, 주민들의 기부도 받는다.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나무의자, 3단 서랍장, TV대, 밥상 등 소규모 폐가구만 기부가 가능하다. 꿈꾸는 마을공방 여우랑은 지난 6월 각종 쓰레기와 불법 전단지로 몸살을 앓던 독산로99길 일대 전신주에 동물그림을 그려 무단투기를 줄이는데 앞장선 바 있다. 마을공방 여우랑은 앞으로 주민들이 직접 폐가구를 리폼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태홍 청소행정과장은 “폐가구 리폼사업은 재활용을 넘어선 재사용사업으로 그 동안 재활용사업자에 의존한 재활용의 영역을 주민에게 까지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이 주민들의 재활용의식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