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기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케아가 북미에서 리콜을 결정했던 서랍장을 한국에서도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이케아코리아 측은 6일 "오늘부터 고객서비스 센터를 통해 이케아 서랍장, 말름 제품의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일자나 영수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환불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조치가 공식 리콜은 아니다"면서 "환불 가능 여부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국내 판매량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케아는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에서 2900만개, 캐나다에서 660만개의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가구를 벽에 고정하는 장치를 나눠주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관계기관이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당초 이케아는 지난달 말 북미 지역 리콜은 실시하면서 한국에서는 리콜을 거부해 논란에 휩싸였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성 조사 착수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케아가 조용히 환불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벽에 고정해서 사용하는 가구이고 고정 장치를 사용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고객들이 안전하게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환불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