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손소독제…美FDA, 손소독제 안정성 검증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코올 성분을 포함한 손 소독제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DA는 손 소독제에 포함된 에탄올, 이소프로필알코올, 염화벤잘코늄 등 3가지 성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해가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뉴저지 보건국에 따르면 에탄올은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있고, 이소프로필은 눈과 피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염화벤잘코늄의 항균 작용에 대해서도 검사할 예정이다. FDA는 반복 사용한 경우의 영향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손 소독제에 대해 FDA가 검증을 실시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 이후 손 소독제 사용 빈도가 늘고, 검출 기술이 발달해 체내의 소량 소독제도 검출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게 된 것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동물 실험에서 이 3가지 성분을 반복적으로 과다 복용한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FDA 약물평가연구센터(DER)의 자넷 우드콕 책임자는 "물과 비누가 없을 경우 손 소독제는 간편하게 손을 깨끗이 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지만, 안정성 검증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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