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면, 건강기기 렌탈비, 휴대전화기 수리비 등 포함…잡지 등 10개는 제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품목에 파스타면, 블루베리, 건강기기 렌탈비, 휴대전화기 수리비, 보험서비스료 등 18개 품목이 추가됐다. 반면 소비지출액이 작거나 대표성이 떨어진 꽁치, 잡지, 예방접종비 등 10개 품목은 제외됐다.통계청은 201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15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30일 공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개편으로 최근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조사품목, 가중치 등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대표품목에 추가된 제품은 농축수산물 5개(현미, 낙지, 블루베리, 파프리카, 아몬드), 공업제품 7개(파스타면, 식초, 전기레인지, 보청기, 치과구강용약, 헬스기구, 지갑), 서비스 6개(건강기기렌탈비, 휴대전화기 수리비, 컴퓨터 수리비, 도시락, 휴양시설이용료, 보험서비스료) 등이다.제외되는 제품에는 지속적으로 지출액이 감소하거나 소비지출액이 기준액인 1만분의 1(2015년 기준 231원) 이하인 꽁치, 난방기기, 잡지, 케첩, 신발세탁료, 커피크림이 포함됐다. 피망은 파프리카로 대체됐으며, 세면기는 개별 구입보다는 주택설비 수리시 일괄 구입한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책자형 사전은 컴퓨터·스마트폰 보유가 확산되면서 지출액이 감소했고, 예방접종비는 무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빠졌다.또 품목의 포괄범위가 넓은 의료부문 4개 품목은 10개로 세분화됐다. 치과진료비는 치과진료비와 치과보철료로, 외래진료비는 외래진료비, 외래검사료, 병원약품 등으로 나눠진 것이 대표적이다. 품목간 유사성, 소비지출액 감소 등을 이유로 57개 품목은 24개 품목으로 통합됐다. 상추와 양상추는 상추로, 이동전화기와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기로, 남자구두와 여자구두는 구두로 각각 합쳐졌다.이에 따라 대표품목 수는 2010년 기준 481개에서 2015년 기준 462개로 19개 감소했다.소비자물가 조사지역은 37개에서 38개로 늘어났다.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인구 증가속도가 빠른 용인시를 추가했다. 인구 변동을 고려해 충남에서는 보령시(인구 10만여명)가 아산시(29만여명)로, 전북에서는 남원시(8만여명)가 익산시(30만여명)으로 각각 대체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통합해 제주특별자치도 단위로 물가지수를 작성하기로 했다.통계청은 "물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사품목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2015년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오는 12월부터 월간 소비자물가는 물론 지난해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도 바뀐 기준에 따라 재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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