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청렴다짐컵을 든 영등포구 공무원<br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물이나 차를 마실 때마다 청렴다짐컵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청렴 의지를 다잡을 수 있게 되죠. 게다가 개인 텀블러를 쓰면 그만큼 일회용 종이컵도 쓰지 않게 되니 좋구요. 청렴도는 높이고 쓰레기는 줄일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닐까요”라고 말했다.실제로 하루에 평균 2.5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이면 한 부서당 평균 1000개를 소비하게 된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까지 포함해 연간 종이컵 사용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종이컵 구매에만 850만원 가량이 드는 셈이다.그러나 종이컵 대신 공무원 각자가 청렴다짐컵을 쓰게 되면 종이컵 구매비를 그만큼 줄일 수 있고, 연간 약 2.34톤의 이산화탄소 발생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구는 앞으로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신 청렴다짐컵 사용을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이 외도 구는 ▲구청장 청렴방송 및 직원 참여로 이뤄지는 청렴DJ 방송 진행 ▲청렴 비리신고센터 운영 ▲구민감사관 제도 ▲청렴 공한문 발송 ▲자율적 제도개선 과제 운영 등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공무원 각자의 좌우명과 생활신조를 담은 청렴다짐컵을 보면서 매일같이 청렴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정부패가 뿌리내릴 수 없는 청렴 1등 도시 영등포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