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민선6기 출범 2년 결산-1.투자유치

[아시아경제 김종호]여수시, 투자흐름 제조업에서 관광·숙박업으로 변화투자 62건 5조 4306억원…4444명 일자리 창출 효과전남 여수시는 민선6기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62건의 5조 4306억 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제조업이 37건 관광숙박업이 18건으로 여수지역의 투자 흐름은 제조업 중심에서 관광·숙박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시설투자 중심에서 지역 관광의 소프트웨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투자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민선6기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총 62건, 5조430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444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이중 6건은 이미 투자가 마무리 됐고, 15건은 투자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12건은 토지매입 등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고 나머지 투자는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대부분은 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민선6기 출범 해인 2014년 하반기(7월~12월)에는 10개 기업이 투자를 협약해 8개 기업이 이미 투자에 착수했고, 1개 기업은 지난해 준공 후 성업 중이다. 2015년에는 35개 기업이 3조6792억 원의 투자를 약속, 이 중 5개 기업의 투자는 이미 마무리됐다. 7개 기업은 공사를 시작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6월 현재 부지매입 및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에도 이런 왕성한 투자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17건의 투자 유치협약이 이뤄져 이중 5건이 관광·숙박업, 나머지 12건은 제조업분야 투자다. 제조업도 여수국가산단에 편중 된 것이 아니라 율촌1산단에도 3건이나 투자가 이뤄져 율촌산단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투자지 다양화가 여수의 특징지금까지 투자 유치에 성공한 62개사를 유형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가 가장 많은 37개사 4조 147억 원에 이르고, 관광분야 18개사 6559억원, 기타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9개사 7,600억 원 등으로 여수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투자지의 다양화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율촌1산단까지 확대됐고, 관광·숙박업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돌산권까지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62건의 투자유치 중 20건이 여수국가산단, 13건이 율촌산단 그리고 종화동·돌산·박람회장 등 개별입지가 29건이나 된다.여기에 2014년 투자유치 중 관광숙박업이 차지하는 비율(총 투자건 수 대비 관광?숙박업)은 23%, 2015년에는 28% 그리고 올 상반기에는 35%로 여수에 대한 투자가 서서히 관광·숙박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소프트웨어형 투자도 서서히 ‘고개’여기에 박람회장 활성화와 여수관광의 속살을 채울 소프트웨형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드림팩토리코리아와 지난 7일 박람회장 주제관을 미래 체험관으로 빅오 일대에는 청년 창업길을 조성하는 120억원대 박람회장 사후활용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여수 경도리조트를 배경으로 한 한중합작 영화 ‘그린자켓’까지 크랭크인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푸른레저개발(주)와 박람회장 내 지상 8층의 숙박시설과 함께 요트·해양레포츠 체험시설에 대한 233억 원대 투자를 협약했다. ▲공무원들 적극행정도 큰 ‘역할’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여수시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행정도 전국의 주목 대상이다.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규제개혁을 통해 1000억원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여수시청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칭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철현 시장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활동도 투자유치 성과에 한몫했다. 지난해 5월 주철현 시장은 독일 바스프 본사를 직접 방문해 울트라손 증설 투자를 요청해 80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이 투자는 올 하반기에 공사 착공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어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사와도 총 1500억 원 규모의 합성고무 공장 투자협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시는 지난해 2015전라남도 투자유치 대상을 수상해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주철현 여수시장은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 기준과 방향을 시민 다수의 이익에 맞춰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투자유치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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