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설에 삼성그룹 주가가 오후 들어 일제히 급등중이다. 삼성그룹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삼성그룹주들은 주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30일 오후 2시7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3.83%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중이다.같은 시각 삼성에스디에스는 전일 대비 3.62% 상승한 14만25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는 2.15% 상승한 14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생명은 1.52% 오른 10만500원, 삼성SDI는 0.94% 오른 10만700원을 나타내고 있다.삼성그룹주가 오후장 들어 일제히 급등한 것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오후 3시에 이건희 회장 사망 발표를 할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의 루머가 퍼졌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삼성그룹주는 현재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장중 한 때 8% 이상 급등했지만 현재 3%대로 상승폭을 축소했다.삼성그룹측은 "여의도 증권가에서 이건희 회장 사망 찌라시가 재차 확산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일각에서는 공매도 숏커버링(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한 주식 매수) 물량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도 있지만 루머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숏커버링시 주가가 이렇게 급등하는 게 좋지도 않을 뿐더러 숏커버링 물량이라고 보기에는 주가 상승폭이 너무 크다"며 "루머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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