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제 신용평가사들이 27일(현지시간)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국가 재정과 경제에 불안정성이 더해졌다는 이유다. 이날 피치는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A에서 AA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신용등급을 한 단계만 낮췄지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두었다. 피치는 성명에서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EU를 탈퇴키로 한 것은 영국 경제와 국가재정, 정치적 지속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S&P도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영국 정부의 약한 재정능력과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EU잔류표가 우위를 차지한 것을 놓고 영국 내부 분열 가능성도 지적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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