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삼겹살 가격 오를 듯생육부진 및 수요 증가 원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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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6월 넷째주(6월20~23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나타낸 품목으로는 쪽파와 고등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3일 거래된 쪽파(1kg) 가격은 6600원으로 전주대비 9.2% 상승했다. 같은 날 고등어(1마리)의 경우 전주대비 7.4% 상승한 2962원에 거래됐다. 쪽파의 경우 무더위에 따른 생육부진과 우천 등의 영향으로 출하작업이 지연돼 물량이 감소한 점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고등어는 월명기(6월19일)를 맞아 대형선망을 중심으로 조업이 부진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무와 배추 가격은 내렸다. 무(1개)는 전주대비 2.6% 하락한 1746원에, 배추(1포기)는 전주대비 2.9% 하락한 2748원에 거래됐다. 무값은 물량이 증가하면서 내리게 됐다. 노지 봄 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증가했고, 출하지역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배추 가격도 마찬가지. 출하지역이 경남(문경)에서 강원(영월·평창) 지방까지 확대돼 공급량 증가해 값이 하락했다. 6월 마지막주(6월27~30일)에는 애호박(1개), 삼겹살(100g)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호박의 경우, 최근 흐린 날씨와 우천이 지속되면서 일조량이 감소해 생육이 부진, 출하물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삼겹살값은 공급물량은 꾸준하나,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나들이(캠핑)와 외식수요 증가로 상승하게 됐다.반면 감자(100g), 새송이버섯(100g), 메론(1개) 가격은 내리게 됐다. 감자의 경우 노지봄감자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중남부(서산·구미) 지방 출하가 본격화돼 물량증가로 가격이 내리게 됐다. 새송이버섯은 시설재배 작물로 공급물량은 일정하나, 요식업소 등 전골·구이용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했다. 메론은 출하지역 확대로 공급물량은 증가한 반면, 제철과일(자두·복숭아)등이 나오면서 수요가 분산돼 내림세를 보이게 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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